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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글날 집회도 막아야"…野 "코로나 계엄령"

정치

연합뉴스TV 與 "한글날 집회도 막아야"…野 "코로나 계엄령"
  • 송고시간 2020-10-05 05:32:37
與 "한글날 집회도 막아야"…野 "코로나 계엄령"

[앵커]

일부 보수단체가 예고한 '개천절 집회'가 원천 봉쇄된 것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집회의 자유를 차벽으로 막았다"고 비난헀고, 민주당은 "한글날 집회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백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을 경찰차로 둘러싸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를 원천 봉쇄한 것을 두고 여야는 날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헌법이 보장한 집회 시위의 자유까지 방해하고 금지하는 공권력을 행사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광화문 광장에는 사실상 코로나 계엄령이 선포됐던 것입니다. 문재인대통령과 이 정권은 무엇이 그렇게 두렵습니까…"

주 원내대표는 "촛불시위로 집권한 정권이 시민들의 자발적 집회를 막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며 연휴 기간 전국 각지의 유원지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등 방역 헛점도 곳곳 있었다고 짚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천절 집회 차단을 두고 "매우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며 엄호했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코로나 방역은 준 전시상황으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며 개천절 집회가 광복절 집회 수준으로 진행됐을 경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개천절 집회 금지는 우리 국민 건강과, 생명, 안전을 위한 조치였기 때문에 매우 매우 정당한 그런 조치였다. 이말씀을…"

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앞장서 집회 자제를 촉구했어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부 보수단체가 한글날 집회를 예고한 것을 두고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글날에도 불법집회를 원천 봉쇄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차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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