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가짜뉴스가 판을 치기도 했지만 세계 정상들 심지어 미국과 불편한 관계인 국가의 수장들도 한 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는데도 소셜미디어에는 가짜뉴스를 비롯한 음모론이 넘쳐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표적인 음모론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을 위장하고 있다는 '꾀병' 루머와 지난달 29일 첫 TV토론에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감염시켰다는 주장을 들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확진 소식이 알려지자 세계 각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동맹국은 물론이고 러시아와 같은 미국과 대립하거나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나 국제기구의 수장들도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중국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공격했던 세계보건기구 WHO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 역시 빠른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평소 껄끄러운 관계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거대한 정쟁의 한복판에 있긴 하지만 대통령 부부의 건강부터 기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경로 추적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파자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시간상으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확진 사실이 알려진, 최근 자주 동행한 호프 힉스 보좌관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잠복기가 평균 4~7일임을 감안하면 다른 경로를 통해 감염됐을 개연성이 적지 않습니다.
미 언론은 1일 열린 버지니아주 모금행사 일정에 주목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 참석 직전 힉스 보좌관의 확진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져 자신의 감염 가능성을 알고도 행사에 참여했다는 비판론까지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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