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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한미공조 비난…아직은 선전매체만 동원

정치

연합뉴스TV 北, 연일 한미공조 비난…아직은 선전매체만 동원
  • 송고시간 2020-09-22 21:32:01
北, 연일 한미공조 비난…아직은 선전매체만 동원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최근 들어 연일 한국과 미국의 외교 및 군사 공조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뜸했던 대남 비난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은 분위기인데요.

아직은 공식 매체가 아닌 대외 선전매체만 동원하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한국 해군이 일본, 호주 등과 함께 태평양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해상연합훈련에 참가한 데 대해 "미국의 전쟁 소동에 편승한다"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자신들의 '전쟁 책동'에 대해서는 시치미 떼고 이 시각에도 '평화'에 대해 떠들고 있다며 "철면피하고 뻔뻔스러운 짓거리"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무모한 군사적 광란이 가져올 파국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북한 매체는 지난 일요일에는 한미 외교당국이 신설을 검토 중인 '동맹대화'에 대해 "예속과 굴종의 올가미"라고 꼬집었고, 월요일에는 최근에 열린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거론하며 "남측의 평화 타령은 기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비록 대외 선전매체를 동원한 것이지만, 사흘 연속 대남 비난에 나선 것은 지금까지 분위기와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지난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은 7월부터는 정세를 관망하며 노골적인 대남 비난을 자제해왔습니다.

공식 매체에서는 대남 비난이 싹 사라졌고 간간이 대외매체를 통해 남쪽의 군사력 증강과 군사훈련에 대해서만 비판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의 비난에 대해 정부는 무반응 원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의) 선전매체에 대해서는 정부가 원칙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 양해를 구합니다."

북한이 본격적인 대남 비난을 재개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예전처럼 일회성 비난으로 그칠지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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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