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지역 출입을 통제했지만, 한강공원에는 여전히 방문객이 많습니다.
서울시와 방역 당국은 탁 트인 한강공원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간 방문은 되도록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강변을 따라 자전거 여러 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자전거를 탄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는 만큼, 시민들은 어느 때보다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우진 / 경기 파주시> "지나가는 사람의 비말 같은 게 좀 튈 수도 있어서 불편해도 최대한 (마스크를) 쓰고 타려고 하는 편이고요. 웬만하면 다른 분들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써주면 좋지 않을까…"
한강사업본부는 공원 방문 시 마스크를 꼭 쓰고, 2m 간격 거리두기를 지키도록 계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때는 야간입니다.
야간 방문객 대부분이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데, 이 때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방문객이 많은 한강공원 세 곳을 통제했고, 다른 곳도 야간 매점 운영 등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야간 방문이나 음주를 아예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정호상 / 한강사업본부 운영총괄과 주무관> "풍선효과로 다른 한강공원에 오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야간은 자제해달라고 안내방송과 계도활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시민들 스스로 주의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두가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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