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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넘쳐나는 폐플라스틱…수거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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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코로나19 장기화에 넘쳐나는 폐플라스틱…수거중단 위기
  • 송고시간 2020-09-08 12:26:54
코로나19 장기화에 넘쳐나는 폐플라스틱…수거중단 위기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포장과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기도 내 자원순환센터마다 넘쳐나는 폐플라스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재활용 처리가 지연되면서 자칫 수거중단 사태가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 처리하는 경기도 수원시 자원순환센터입니다.

각 가정에서 수거해온 폐플라스틱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실내 저장공간이 포화 상태에 놓이자 야외 야적장에 임시방편으로 보관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포장과 배달 수요가 크게 늘면서 반입되는 폐플라스틱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찬규 / 수원시 자원순환센터 직원> "반입량이 몇 배는 늘어난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 직원분들 모두 새벽근무 포함해서 야간에도 교대조로 이렇게 근무하고 있지만, 양이 너무 많다 보니…"

이 자원순환센터로 들어오는 폐플라스틱은 하루 평균 100t으로 평소보다 30% 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업체에서 제때 수거하지 않자 야적장이 포화상태에 놓인 겁니다.

재작년 중국에서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해 가격이 폭락한데다 코로나19사태 이후 공급 과잉으로 제때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처리가 지연될 경우 수거중단사태로 이어져 자칫 쓰레기 대란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박재만 / 수원시 자원순환센터 관리팀장> "실내같은 경우에는 저장용량이 초과돼서 옥외저장고에서 반입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로 더 늘어나면 저희쪽에서 처치하기 어려운…"

폐플라스틱 처리업체들은 가격폭락으로 수거할수록 적자라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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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