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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연천 주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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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연천 주민 한숨
  • 송고시간 2020-08-10 12:12:44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연천 주민 한숨

[앵커]

지난주 경기 북부에 쏟아진 비로 주민들은 긴급 대피까지 해야 했습니다.

지금도 수해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연천군 삼화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삼화교 아래로 임진강이 흐르고 있는데요.

지난주 기록적 폭우로 이 임진강 수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이 적지 않습니다.

긴급대피명령이 떨어져 주민 5천여명이 대피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과 상인들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임진교 인근 한 식당은 지난 5일부터 물이 들어차면서 지금은 영업을 아예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지금도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있습니다.

주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광명/경기도 연천군> "호우주의보가 내려서 예측가능했습니다. 북한에도 비가 많이 온다는 것이 예측가능했죠. 주민들은 해마다 이런 생활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항상 걱정하고 있어요. 농경지 침수를 항상 걱정하고 사는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현재 임진강 수위도 알아보겠습니다.

지난주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다시 잠잠해졌는데요,

지금은 좀 어떤가요?

[기자]

지난주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임진강 수위는 지난주 후반 가라앉았다가 어제를 기점으로 다시 소폭 오르고 있습니다.

이곳 삼화교 수위만 해도 밤 사이 조금씩 올라 주의 수준인 12.5m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삼화교 수위는 13.3m 정도인데요.

한 눈에 봐도 흙탕물이 꽉 차 있고, 유속도 상당히 빠릅니다.

인근 비룡대교 수위도 현재 관심 수위인 6.9m를 넘겨 7.9m 수준이고, 임진강 북단 군남댐 수위도 올라 현재 30m를 넘어섰습니다.

경기도는 한 시간 전 쯤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고 있으니 하천변 야영객이나 어민, 지역주민은 대피하기 바란다고 알렸습니다.

지금은 비가 잦아들었지만 태풍 북상과 북한의 황강댐 기습 방류라는 변수가 남아있는데요.

당국은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임진강 삼화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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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