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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옹벽…도심 속 풍수해 붕괴사고 주의

사회

연합뉴스TV 위험천만 옹벽…도심 속 풍수해 붕괴사고 주의
  • 송고시간 2020-08-05 21:07:42
위험천만 옹벽…도심 속 풍수해 붕괴사고 주의

[뉴스리뷰]

[앵커]

폭우로 인한 붕괴 사고는 비단 외딴 산골에 국한되는 일이 아닙니다.

서울 도심 주택가에서도 붕괴 위험 장소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갔던 길도 장마철 위험하진 않을지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언덕길에 있는 부서진 건물.

큼지막한 돌들 사이로 잘게 부서진 콘크리트 파편들이 섞여있고, 나무도 뒤엉켜있습니다.

고지대에 있어 그 아래로는 계속 비탈길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면 이런 잔해물들이 함께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옆에 안전 방지선이 있지만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을 지나는 주민들도 걱정입니다.

<김경주 / 서울시 마포구> "물이 많이 흘러오면 내려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죠. 여긴 길이 상당히 가파르잖아요. 흙이 무너져가지고 쓸려 내려올 수도 있으니까 돌들 크잖아요. 내려가면 위험하죠. 차들도 주차시켜놨는데…"

안전 방지선이 길을 막고 있는 또 다른 언덕길 끝엔 갖가지 구조물이 쌓여 있습니다.

천으로 덮고 묶어놨지만, 폭우에 휩쓸려올 경우 충분히 위협적입니다.

또 다른 주택가는 옹벽이 무너질까 지난달 지지대를 설치했습니다.

외벽 일부가 탈락하고 균열이 생겨 안전조치한 건데, 소방당국은 비때문에 토사 압력이 증가해 발생한 현상으로 추정했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콘크리트 옹벽 등도 폭우에 의해서 균열이 발생되고 결국에는 계속 벌어지면서 무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마철 폭우에 의한 붕괴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건 서울 도심 주택가도 예외가 아닌 상황.

미리 점검하고 보수해야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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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