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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간편결제…60%가 '보안성 문제'

사회

연합뉴스TV 불안한 간편결제…60%가 '보안성 문제'
  • 송고시간 2020-08-01 18:27:24
불안한 간편결제…60%가 '보안성 문제'

[뉴스리뷰]

[앵커]

요새, 카드보다 편하다며 간편결제 쓰는 분들 많죠.

하지만 간편을 추구하다 보면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 금융당국이 간편결제업자의 보안성을 전수 조사해보니, 걱정스러운 곳이 더 많았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몇 천 원짜리 생수 한 묶음을 주문해봤습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도 없이 순식간에 결제됩니다.

이렇게 간편한 것은 좋지만 문제는 보안입니다.

최근 토스에서 부정결제가 발생했고 온라인쇼핑업체 쿠팡의 쿠페이에서도 시키지 않은 물품이 결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문제점들이 터져나오는 상황.

그러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32개 간편결제 업체를 전수조사했습니다.

결론은 32개 업체 중 20곳에 보안상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절반인 16곳은 스마트폰, PC 같은 단말기를 인증받지 않아도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해킹된 정보만 있으면 다른 단말기에서도 손쉽게 결제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토스와 티몬페이 등에서는 추측 가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비밀번호 입력 횟수를 제한하지 않는 취약점도 발견됐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로그인이 너무 쉽게 뚫린다든지, 결제비밀번호를 너무 쉽게 써서 부정결제가 가능하다든지 그런 부분들이…"

사용 장소와 업종, 금액이 평소와 지나치게 다른 경우 감지해내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으로 사후 검증이 가능하지만 의무화 돼있지 않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편결제 사업자가 보안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관리감독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이상금융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의무화하고…"

당국은 이상거래 모니터링의 의무화 등을 담아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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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