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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국유화?…"모든 가능성 감안"

사회

연합뉴스TV 아시아나항공 국유화?…"모든 가능성 감안"
  • 송고시간 2020-07-28 21:33:35
아시아나항공 국유화?…"모든 가능성 감안"

[뉴스리뷰]

[앵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와 채권단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아시아나항공 국유화도 검토 대상에 올랐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대비해 이른바 플랜B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HDC그룹이 인수 재협상에 이어 재실사 요구까지 하고 있는데, 아시아나항공 인수 철회를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결국 대안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유화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부가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주채권은행이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곧바로 지분이 37%로 늘면서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원을 지원하면서 매각 무산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걸어뒀던 건데, 사실상 정부 밑에 두고, 대우조선해양처럼 구조조정으로 부실 자산을 털어낸 뒤 재매각에 나서겠다는 의도입니다.

<허희영 /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미주나 유럽 장거리 노선에서 아시아나 항공이 파산에 이르게 되면 공급했던 서비스, 노선 수요를 대한항공이 흡수할 수 없는 겁니다. 외항사들에 다 넘어가는 것이거든요."

한편, 제주항공에 인수되는 것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은 직원들에게 3개월 무급휴직을 제안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신규 투자자를 찾는 것을 목표로, 다음 달까지 기업회생절차 신청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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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