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n번방' 운영자 '갓갓'의 지시를 받아 아동과 청소년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를 받는 안승진이 검찰에 송치돼 기소를 앞두고 있는데요.
신상과 얼굴이 공개된 안승진은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25살 안승진은 신상공개 결정 이후 검찰 송치를 앞두고 처음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왜소한 체격에 금색 둥근 안경을 쓴 안승진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습니다.
<안승진 / 'n번방' 갓갓 공범> "피해자들과 피해자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범행동기에 대해선 음란물 중독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안승진 /'n번방' 갓갓 공범> "저의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것 같습니다."
안승진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1년 동안 노출영상을 받은 뒤 이를 약점 잡는 수법으로 10여명의 아동·청소년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금식 /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 "미성년자인 아동·청소년에 돈을 준다는 명목으로 접근했고, 더이상 협조하지 않으려는 피해자에 협박하는 방법으로 (성착취물을) 계속 제작을 했습니다.
협박과 강제추행, 음란물 제작·유포,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추행 등 안승진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10가지나 됩니다.
안승진은 '갓갓' 문형욱의 지시로 2015년 4월, 아동을 성폭행한데 이어, 지난해 3월에도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 만들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승진이 'n번방' 외에 다른 공범과 함께 성 착취영상을 제작한 정황을 포착해 공범 추적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