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수도권 또 집단감염…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도 46명 확진

사회

연합뉴스TV 수도권 또 집단감염…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도 46명 확진
  • 송고시간 2020-03-16 15:53:51
수도권 또 집단감염…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도 46명 확진

[앵커]

경기 성남에 있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6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의 간곡한 요청에도 휴일예배를 강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신도 4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입니다.

서울 구로콜센터에 이어 수도권에서 두번째로 큰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9일 신도 한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사태가 잇따르자 성남시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까지 4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더구나 최초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확진자 발생 이후 자가격리된 신도가 7명에 불과해 지역사회로의 전파도 우려되는 실정입니다.

확진자들은 당국의 간곡한 요청에도 1주일에 두 차례씩 신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보다 인근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회 인근 주민>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죠. 애들도 학교도 못가고 그러고 있는데. 그것도 약간 밀착해서 예배보는 스타일이거든요"

성남시는 신도들을 대상으로 1대 1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동시에 당분간 예배를 중단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은수미 / 경기 성남시장> "예배의 자제요청이 신앙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 아닌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내린 조치이니…"

관할 보건소에 대책본부를 꾸린 성남시는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특별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