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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코로나19 확진자 5천명 넘어…이란 4천 747명

세계

연합뉴스TV 중동 코로나19 확진자 5천명 넘어…이란 4천 747명
  • 송고시간 2020-03-07 09:46:51
중동 코로나19 확진자 5천명 넘어…이란 4천 747명

[앵커]

중동 지역은 지난달 초 코로나19가 동아시아에서 발병하자 일찌감치 외국인에게 문을 닫았지만, 바이러스 유입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 모든 나라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5천명이 넘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란 테헤란 현지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가 중동 지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중동 12개국에서 확진자가 5천 26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열흘 전보다 확진자 수가 35배로 증가한 겁니다.

중동 지역 사망자 가운데 이란이 94%를 차지할 만큼 확진자 수가 압도적입니다.

이란을 제외한 중동 국가의 확진자는 대부분 이란이나 이탈리아 등 집중 발병국을 다녀온 이력이 확인됐습니다.

이란에 코로나19 검사 장비가 외국에서 도착해 진단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확진자 수도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 이란 보건부 대변인> "지금까지 사망자가 124명입니다. 913명이 상태가 대체로 좋아져 의사의 판단에 따라 퇴원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4천 747명입니다."

이란에서는 6일 확진자가 1천 234명이 증가해 지난달 19일 첫 확진 이후 처음으로 1천명이 넘었습니다.

6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사망자도 17명 늘어 엿새 연속 두 자릿수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날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요 대 예배를 2주 연속 취소했습니다.

또 지역 간 전염을 막으려고 다른 주의 차량을 식별해 진입을 차단하는 등 일부 주요 도시 사이의 통행을 사실상 제한했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도 테헤란은 모든 일상이 정지됐습니다.

이란 국민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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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