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을 지금 가장 빨리, 심각하게 체감하는 곳들은 바로 식당이죠.
사람들이 모이지 않아서인데요.
여기에 재택근무가 늘고 확진자가 나와 건물 폐쇄까지 속속 이뤄지자 사무실 밀집 지역 인근 식당가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 건물 밖으로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서둘러 나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직원 80%가량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던 이 회사는 코로나19 1차 검진서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이 나오자 아예 건물을 폐쇄했습니다.
<폐쇄건물 직원> "(건물에서)다 나오라 그래서 폐쇄 조치 한다고…방송은 전원 다 나오라고…"
감염예방을 위해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가 늘고, 이렇게 건물을 폐쇄하는 경우까지 나오자 인근 식당가는 그야말로 울상입니다.
한창 붐빌 점심 시간대인데도 식당 안엔 빈 좌석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 A음식점> "재택근무나 이런 걸로 손님들이 확실히 줄었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도 항상 만석이 됐었는데 일찍 손님들이 끊어지고 빈자리가 보시다시피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B음식점> "(지난)주말 전후로 급감했어요. 유동인구 자체도 줄고, 방문 고객도 줄고…"
전 직원이 순환 재택근무에 들어간 또 다른 회사 인근 식당가도 사람들 모습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주변에 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식당가입니다.
점심시간 길게 늘어섰던 줄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C음식점> "점심도 (손님이) 반으로 줄었고, 이렇게 가면 적자에요. 길어지면 아예 문 닫는 게 낫죠. 인건비도 안 나오는데 어떻게…"
저녁 모임이나 회식이 사라진 데 이어 점심 장사까지 접을 처지가 된 오피스 상권에 지금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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