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가짜 네이버페이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이 오늘(13일)부터 전담팀을 배정해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결제 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박수주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인터넷에 가짜 네이버페이 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글이 줄을 잇습니다.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노트북 등 거래 물품이 다양하고, 금액도 1건당 수십만원 대에 달합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중고거래 도중 '안전거래'를 하겠다며 '네이버페이'로 유도당했는데, 물건은 못 받고 돈만 날렸습니다.
경찰청은 네이버페이 사칭 사기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금융범죄 전문수사팀이 전담해 수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최종상 /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많고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돼 금년 상반기에 신설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금융범죄 전문수사팀에서 책임수사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전담팀은 최근 접수된 사건 중 동일한 가해 계좌가 있는 것을 파악해 이를 추적하는 한편,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유사 사건을 모두 이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가짜 네이버페이에 속지 않는 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메신저로 결제 링크를 받는다면 우선 사기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네이버에 로그인한 상태인데도 추가로 로그인을 요구하면 가짜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로그인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까지 도용당할 수 있습니다.
안전거래 입금자명은 '네이버페이'인데, 여기에 다른 글자나 이름이 붙어있다면 사기입니다.
특히 이미 결제를 했는데도 '수수료'를 보내지 않았다며 재결제를 요구하면 돈을 두 번 떼일 수 있으니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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