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를 그린 영화에서 피부에 이식된 디스플레이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이런 기술에 한 걸음 다가가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압력을 받으면 빛을 내는 초박형 압력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비닐막에 손가락을 갖다 대자 빨간 불빛이 들어옵니다.
지문의 모양에 따라 빛의 모양이 달라집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초박형 압력 디스플레이 센서입니다.
얇은 막에 나노 복합소재를 코팅해 만든 센서에 QLED디스플레이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오지영 / ETRI 웨어러블소자연구실 책임연구원> "본 기술은 누르는 즉시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 되니까 사용자의 편리성이 증대된 압력센서를 개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압력센서보다 더 얇아졌을 뿐만 아니라 민감도도 20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지문의 골까지도 압력 차이를 감지할 수 있어 다양한 생체인증기술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 초박형의 압력센서를 만드는데에는 불과 10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비교적 만들기가 쉽다보니 상용화에도 용이합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생체인증 기술에 한걸음 더 다가간 셈입니다.
<안성덕 / ETRI 실감소자연구본부 책임연구원> "투명 보안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려고 하고 있고요. 투명 보안 디스플레이는 핸드폰이라던지 아니면 출입문, 아니면 자동차에 이용해서 생체인증가지고 저희가 인증할 수 있는 부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맥박의 압력까지도 감지해, 전자피부로 활용하면 원거리 진맥과 건강상태 확인 등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안정성을 추가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하며 보안, 전자, 의료 등 관련 산업으로 기술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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