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 등 사이버범죄가 최근 영역을 가리지 않고 증가하고 있는데요.
온라인이 사람들의 실생활을 능가하는 생활터전이 됐기 때문인데 그에 준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끊임없이 개설되는 온라인 도박 사이트와 감쪽같은 피싱 사이트.
SNS에서는 실시간 마약 거래 글이 판치고 있고, 사이버상 살인 행위로 불리는 악플에 가수 설리 등 죄없는 사람들이 세상을 등지고 있습니다.
사이버공간이 사람들의 실생활에 버금가는 공간이 되면서 각종 범죄의 장이 됐습니다.
게다가 점점 범죄가 용이한 암흑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추적을 따돌리는 다크웹은 아동 성 착취물 등 음란물 유통로가 됐고, 보안이 어려운 악성 어플은 몸캠 피싱 등에 악용돼 협박 수단이 되는 등 수법이 고도화 된 겁니다.
실제 인터넷 마약범죄는 매년 30% 가까이 증가하고 있고, 악플범죄도 지난해 1만5,200여건으로 4년만에 두배 늘었습니다.
해킹과 몸캠 등 각종 피싱 범죄도 1년만에 60% 이상 급증세입니다.
경찰도 사이버상 범죄 행위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세력이 커지면서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상순 / 경찰청 사이버범죄예방계장> "경찰은 다크웹·가상통화 등과 관련한 범죄자 추적기술개발, 전문인력 채용 및 전문교육, 대국민 예방·홍보 활동 및 국제공조 확대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사이버 공간이 사람들의 제1 생활장소가 되면서 치안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이에 준하는 경찰 인력·예산 증원과 조직 확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