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 복판에 방치되어 있던 노들섬이 음악이 흐르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시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선물한다고 하는데요.
팽재용 기자가 정식개장을 앞두고 먼저 살펴보고 왔습니다.
[기자]
서울 한강대교 아래에 있는 노들섬입니다.
지난 2000년대에 오페라하우스 건립, 한강예술섬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되다 막대한 사업비 탓에 모두 무산됐고, 이후 버려지다시피 방치됐었습니다.
섬의 활용방안을 고민하던 서울시는 580억 원을 들여 재단장에 나섰고 공사 2년 만에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노들섬은 음악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라이브하우스입니다.
450석 규모의 중소형 무대로 콘서트에 최적화한 음향, 조명과 리허설 스튜디오까지 갖췄습니다.
최대 8,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도 있습니다.
음악과 함께 노들섬의 자랑인 노을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책을 보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와 음식점 등도 곳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노들섬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올 수 있으며 서울시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행전용 다리인 '백년다리'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맹훈 /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한강의 보행교가 다 완료가 되면 남산에서부터 시작해서 관악산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보행로의 중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들섬은 오는 28일 정식으로 문을 열며 개장에 맞춰 콘서트와 축제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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