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주택가와 아파트를 중심으로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NS에 올린 여행사진이나 택배기사로 위장해 빈집을 파악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장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골목길에 들어선 남성이 주택가 창문을 확인합니다.
창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창문을 넘습니다.
여름 피서철을 맞아 이처럼 주택가와 아파트에서 빈집털이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휴가철인 7~8월에 발생한 절도 범죄는 상반기 전체 월 평균보다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에는 SNS에 올라온 여행사진을 보고 빈집을 찾아가 도둑질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사진을 찍은 위치가 노출되면서 빈집털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겁니다.
현관문 근처에 몰카를 설치하거나 도어락에 남아있는 지문을 통해 비밀번호를 알아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절도 예방을 위해선 여행을 떠날 때 SNS 비공개 설정을 해 집이 비어있다는 사실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거나, 여행을 가기 전 현관문 비밀번호를 미리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은석 경장 / 서울 관악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 "방문과 창문을 확실히 잠가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택배물품이 문앞에 쌓이지 않도록 경비실에 미리 말을 하고, 밤에 빈집처럼 보이지 않게 불을 켜놓고…"
신문이나 배달우유는 대리점에 미리 연락해 쌓이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고, 창문에는 경보기를 부착해 외부 침임을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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