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검찰총장실을 무단 점거했다며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여야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대검찰청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
<현장음> "코드 검찰, 코드 수사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검찰총장실을 찾아갔지만 문무일 총장을 만나지 못하자 정치 검찰임을 자인하는 행태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국 수석의 발언, 소위 동부지검 주임검사는 통제가 되지 않는다는 발언을 듣고 저희로서는 검찰을 믿을 수 있느냐 하는 부분에 강한 의문이 들었고…"
민주당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당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검찰이 한국당 요구대로 해야 한다는 겁박 행위입니다. 실체도 없는 풍문을 이유로 점거하는데, 사실무근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검찰총장실 점거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을 벌였다면서 이에 대한 법적, 윤리적 차원의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제 개혁안 처리 문제도 더욱 꼬이고 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단일안을 만들어 신속처리 안건 절차인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한국당은 '졸렬한 행동', '원내 2중대 만들기' 의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쟁의 골이 깊어지면서 다음 달 임시국회 일정 논의도 겉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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