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아시아태평양 해사 중재센터 부산서 개소

[앵커]

그동안 국내에는 해사 분쟁에 특화된 중재 기관이 없었습니다.

해사 분쟁해결이 해외에서 진행되면서 자본 유출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요.

해사 관련 분쟁을 중재할 국내 유일의 국제중재센터가 부산에 들어서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손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해사 관련 분쟁을 중재할 국내 유일의 국제중재센터가 부산에 들어섰습니다.

아태해사중제센터는 부산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기존에는 국내에 해사 분쟁에 특화된 중재 기관이 없었습니다.

국내 선사 화주들은 분쟁 발생에 따른 중재는 영국, 싱가포르에 있는 중재기구를 이용했습니다.

연 3천억원 이상의 중재비용이 해외로 유출됐고 중재 참석에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센터의 개소로 이러한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우 / 아시아태평양 해사중재센터 대한상사 중재원> "우리나라에 아직까지 해사중재를 전문으로 처리하는 기관이 아직 없었고…해사중재센터가 설립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국내에서 양질의 분쟁해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해사 중재가 부산에서 이뤄지면 많은 해외 로펌과 기업들이 부산을 방문하게 되고 해사 관련 국제콘퍼런스와 마이스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중재센터는 한국 표준계약서를 제작하고 전문성 강화를 통해 2022년까지 100건 이상의 해사 중재 사건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영석 / 한국해양대 국제대학 해사법학부> "부산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해운의 중심 도시이기 때문에…"

향후 부산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고퀄리티의 해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향후 설립추진 중인 해사 법원도 부산에 유치해 해상 법률 서비스 기반을 더 구축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손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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