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트럼프 '파격예우'…"문 대통령에 좋은 느낌 받았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홍석현 대미특사의 면담은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ADVERTISEMENT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특사를 만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집무실로 초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안경비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뒤 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일정은 홍석현 특사 면담이었습니다.

과거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난 대미 특사는 2008년 1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정몽준 특사가 유일합니다.

하지만 이 때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가안보보좌관 사무실을 방문하는 형태로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홍석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인 백악관 오벌오피스로 직행했습니다.

그 안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등 백악관 핵심들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전례없는 예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 대해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고, 면담은 예정시간을 조금 넘겨 15분간 진행됐습니다.

<홍석현 / 대미 특사>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활달하게, 그 분 성격답게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담긴 2장 분량의 친서를 받았습니다.

궁서체로 된 한글본과 영문본 친서를 받아든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반응은 "아름답다"는 말이었습니다.

친서에는 강력한 한미동맹 의지, 북핵 해결을 위한 한미간 공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특사는 또 "한국 안보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에 감사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로 탄핵까지 거론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례없는 예우로 대미 특사를 반긴 트럼프 대통령, 다음달 말, 문 대통령과의 첫 대좌를 하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많이 본 뉴스

  • 연합뉴스TV
  • 포털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