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2천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동물인 판다 한 쌍이 국내 적응과정을 거쳐 오늘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판다가 생활하는 용인 에버랜드내 판다월드는 첨단IT가 융합된 입체적인 체험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랑스러운 보물이라는 뜻의 암컷 '아이바오', 기쁨을 주는 보물 수컷 '러바오'.
지난달 중국 쓰촨성에서 온 판다 커플은 새 보금자리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경남 하동산 대나무를 하루에 15∼20㎏씩, 과일과 채소 등 간식까지 챙겨 먹어서인지 입국 당시보다 몸무게가 3∼4㎏이나 불었습니다.
<강철원 / 에버랜드 사육사> "외모도 보시면 굉장히 건강한 상태고 피모도 깨끗하고요. 그리고 대나무를 먹는게 중국에서 먹는거하고 거의 100% 가깝게 다 소화를 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판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사육장에 대나무와 단풍나무를 심고 천연잔디와 인공얼음바위까지 설치하는 등 중국 쓰촨성 판다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또 온도와 습도, 공기순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내외 방사장을 만들었고 곳곳에 나무침대와 놀이터도 설치했습니다.
판다전시장은 첨단IT장비를 활용한 세계 최고수준의 입체적 체험공간으로 꾸몄습니다.
<강석현 / 에버랜드 차장> "판다월드는 단순히 눈으로 관람하는 개념을 넘어 최첨단 IT기술이 결합된 세계 최고수준의 체험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황금원숭이를 사육 중인 에버랜드는 앞으로 레서판다까지 들여올 예정이어서 중국 3대 보호동물을 모두 보유한 세계 유일의 동물원이 될 전망입니다.
용인시는 판다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시정홍보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에버랜드는 오는 21일부터 판다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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