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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인식·상황판단력 저하…게임중독이 범죄로

사회

연합뉴스TV 현실인식·상황판단력 저하…게임중독이 범죄로
  • 송고시간 2015-12-21 20:18:19
현실인식·상황판단력 저하…게임중독이 범죄로

[연합뉴스20]

[앵커]

이번 인천 아동학대 사건의 30대 아버지는 온라인 게임에 빠져 살았다고 하는데요.

게임은 적당히 즐기면 좋지만 심하게 빠져 현실 인식과 상황 판단이 떨어지면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온라인에서 대세 장르로 꼽히는 롤 플레잉 게임.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 속의 주인공이 되어 가상의 세계에서 무기를 휘둘러 적을 해치웁니다.

1인칭 슈팅 게임은 적에게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는 등 실감나게 전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이제 오락 생활의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적당히 즐기면 좋지만 게임에 심하게 빠져 현실 인식과 상황 판단이 떨어지면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중독성 강한 게임에 몰입할 경우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조성남 / 을지대 을지중독연구소장> "게임이 끝나고 나면 현실로 바로 돌아와서 자제를 해야 하는데 잔상이 남아서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게 되니깐 현실에서도 감정조절이 안되고 폭력적 행동이 나타난다거나…"

이런 현실 판단력 장애가 심할 경우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모성애나 부성애 같은 기본적인 본성마저 외면하게 되면 딸을 감금하고 폭행한 최근 인천 연수구 사례처럼 더 끔찍한 범죄로 나타납니다.

특히 자녀들이 게임 중독에 빠지면 병원이나 치료센터에 데려가는데 반해 어른들은 치료에 잘 나서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게임중독에 빠지게 된 가정적, 사회적 요인을 찾아 해소하고, 현실에서의 자제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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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