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노총각-동남아 처녀 결혼 줄었다

[앵커]

결혼이 늦은 한국 남성과 동남아 여성의 결혼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또 한국 남성의 나이가 10살 이상 많은 부부도 감소세인데요.

국제결혼의 변화되는 모습,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이 외국인과 결혼하는 다문화 혼인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4천여건으로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줄어 4년 연속 감소세입니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 비중은 8%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감소했으며 2008년 이후 점차 줄고 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간 혼인'이 64%로 가장 많았고 '외국 남자와 한국 여자의 혼인'은 24%였습니다.

국적별로는 외국 남자의 국적은 중국, 미국, 일본 순이었고 여자는 중국, 베트남, 일본 순이었습니다.

남녀 모두 중국인이 가장 많았습니다.

부부의 나이 차도 줄어들었습니다.

남자가 10살 이상 많은 부부는 전체 다문화 혼인에서 38%를 차지했는데 2012년 45%에서 점차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간 혼인에서 이 비중은 3%에 그친다는 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4월부터 결혼 비자 심사 기준이 강화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문화 이혼도 2011년 이후 감소세로 결혼 초기에 이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혼까지의 결혼생활 기간은 다문화 부부는 '5년 미만'이, 한국인 부부는 '20년 이상'이 가장 많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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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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