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고의 군견은?"…군견경연대회 개최

[연합뉴스20]

[앵커]

우리나라 군견의 역사가 공군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군견들은 활주로와 전투기를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고의 기량을 갖춘 군견을 선발하는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대 안에 나타난 적과 마주친 가상의 상황.

'핸들러'라고 불리는 군견병 옆을 온순하게 따라다니던 군견이 "물어" 한마디에 맹수로 돌변합니다.

날카로운 이빨로 팔을 물더니 아무리 발버둥쳐도 놓지 않습니다.

군견병이 놓으라고 지시하기 전까지는 절대 풀어주지 않도록 훈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군견의 후각은 사람의 1만 배, 청각은 40배에 달해 혹시라도 모르는 폭발물을 탐지해 내는데도 제격입니다.

<권진기 하사 / 공군 제11전투비행단> "뛰어난 후각과 청각으로 공군기지 방어작전 시 최첨단 장비와 병력으로 탐지할 수 없는 제한사항을 극복하는 역할을 갖고 있습니다."

공군에서 가장 뛰어난 군견을 뽑는 '군견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군견병과 짝을 이룬 모두 36마리의 군견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적의 비행기지 침투에 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군견을 도입한 공군은 매년 최고의 군견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고준영 대위 / 공군본부 헌병대> "공군 군견경연대회는 군견들의 능력을 점검하고 기량을 향상시켜 최상의 기지방어 작전태세 유지에 기여할 것입니다."

현재 공군에서 보유 중인 군견은 약 430마리.

저마다의 이름까지 가지고 있는 군견들은 오늘도 우리 군의 각종 항공기와 공군기지를 철통같이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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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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