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셔야 돼 말아야 해?" 맥주 유통기한 제각각
[앵커]
최근 수입맥주들이 유통기한 조작 논란에 휩싸였죠.
문제는 맥주 유통기한 표기 방식이 국산, 수입산 할 것 없이 제각각이라는 것인데요.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맥주처럼 도수가 낮은 발효주는 너무 오래 보관하거나 온도 차가 심하면 산패될 수 있습니다.
이물질이 생겨 술이 혼탁해지거나 맛이 시큼하게 변하는 건데, 이런 맥주를 마시고 구토나 설사를 했다며 소비자보호원에 신고된 건수가 최근 3년간 50건에 달합니다.
그럼 시중에 나와있는 맥주들의 유통기한, 어떻게 표시돼 있는지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유통기한과 품질유지기한이 섞여 표기돼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기한이 지나면 판매대에서 빼야 하지만 품질유지기한은 고유의 품질이 유지될 수 있는 기간만 표시한 거라 더 오래 팔아도 처벌받지 않습니다.
제조연월일이 적힌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습니다.
외국 직접 생산의 경우 주로 한글 라벨을 덧붙이는데, 뜯어보거나 번역 대조해보기 전까지는 조작해도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한 식품수입판매업체가 베트남 현지에서 6개월인 하노이 맥주 3천800병의 유통기한을 1년으로 조작해 붙였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같은 국산 맥주라도 내용물에 따라 품질유지기한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로선 확인해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나라마다 생산하는 방식이 다르고 오히려 더 다양한 표시 방법들을 요구하고 계시거든요. 한결같이 하나를 정해서 하라는 것은 실현 가능성도 없을 것 같고요. 엄청난 규제일 것 같은데요."
결국 현재로서는 소비자 스스로 더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앵커]
최근 수입맥주들이 유통기한 조작 논란에 휩싸였죠.
문제는 맥주 유통기한 표기 방식이 국산, 수입산 할 것 없이 제각각이라는 것인데요.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맥주처럼 도수가 낮은 발효주는 너무 오래 보관하거나 온도 차가 심하면 산패될 수 있습니다.
이물질이 생겨 술이 혼탁해지거나 맛이 시큼하게 변하는 건데, 이런 맥주를 마시고 구토나 설사를 했다며 소비자보호원에 신고된 건수가 최근 3년간 50건에 달합니다.
그럼 시중에 나와있는 맥주들의 유통기한, 어떻게 표시돼 있는지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유통기한과 품질유지기한이 섞여 표기돼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기한이 지나면 판매대에서 빼야 하지만 품질유지기한은 고유의 품질이 유지될 수 있는 기간만 표시한 거라 더 오래 팔아도 처벌받지 않습니다.
제조연월일이 적힌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습니다.
외국 직접 생산의 경우 주로 한글 라벨을 덧붙이는데, 뜯어보거나 번역 대조해보기 전까지는 조작해도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한 식품수입판매업체가 베트남 현지에서 6개월인 하노이 맥주 3천800병의 유통기한을 1년으로 조작해 붙였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같은 국산 맥주라도 내용물에 따라 품질유지기한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로선 확인해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나라마다 생산하는 방식이 다르고 오히려 더 다양한 표시 방법들을 요구하고 계시거든요. 한결같이 하나를 정해서 하라는 것은 실현 가능성도 없을 것 같고요. 엄청난 규제일 것 같은데요."
결국 현재로서는 소비자 스스로 더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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