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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MBK 품으로…테스코 '먹튀 논란'

[앵커]

국내 2위 대형 마트인 홈플러스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를 새 주인으로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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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영국 테스코는 한국 진출 16년만에 큰 차익을 남기고 떠나게 됐습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사모펀드 그룹 중 하나인 MBK 파트너스가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했습니다.

매각 가격은 7조2천억원.

국내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전 국내 최대 M&A 사례는 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옛 LG카드 인수로 당시 인수가는 6조6천765억원이었습니다.

이번 계약은 지분 100%를 5조8천억원에 매입하고 차입금 1조4천억원을 떠안는 방식입니다.

이로써 테스코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삼성테스코와 합작으로 한국에 진출한 지 16년만에 한국을 떠나게 됐습니다.

하지만, 테스코가 예상 가격을 뛰어넘는 가격에 홈플러스를 인수하고 지난 16년간 홈플러스에 투자한 금액 8천113억원 마저 회사채 이자와 상표 사용료 등으로 회수한 상태.

이렇다 보니 수익성만 악화시킨 채 이익만 챙겨 떠난 이른바 먹튀논란이 자연스레 불거지고 있습니다.

MBK는 홈플러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2년간 1조원의 추가 투자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또 업계에서는 MBK가 홈플러스 임직원의 고용 승계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모펀드 속성으로 볼 때 인위적 구조조정 후 분할 매각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유통업계가 성장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새 주인을 맞게 된 홈플러스의 앞날이 주목되는 이윱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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