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뉴욕 맨해튼 아파트 평균가격은

[앵커]

천정부지로 값이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지역이라는 미국 뉴욕 맨해튼 아파트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요.



미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자 뉴욕의 노른자 땅인 맨해튼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엄청나게 치솟았습니다.

뉴욕에서 이강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17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9억8천300만원.

맨해튼 아파트의 평균 가격입니다.

맨해튼 아파트 역사상 가장 비쌉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하면서 부자들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맨해튼 아파트의 가격은 모든 가격대에서 올랐습니다.

하위 10% 아파트의 가격은 4억2천만원입니다.

금융위기 직후에는 이 가격대의 아파트 거래가 많았는데 최근 1년 동안은 한건도 없습니다.

저가 아파트가 완전히 사라진 것입니다.

가격을 50만 달러, 즉 5억8천만원대로 높여도 거래 비중은 3%도 안됩니다.

반면에 상위 10% 아파트의 가격은 39억6천만원이나 됩니다.

특히 올해 들어 1천만 달러, 즉 116억6천700만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만 무려 77채나 됩니다.

맨해튼 중심의 센트럴파크 남쪽에 면한 '원57' 아파트는 아직 완공도 안됐는데 지난해 6채가 무려 5천만 달러 이상에 팔렸습니다.

초호화 아파트 때문에 맨해튼 아파트의 평균가격이 170만 달러에 달했지만, 맨해튼 아파트의 중간값은 91만 달러, 즉 10억6천만원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10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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