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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가 정력제?…`위험한' 인터넷 모유 판매
[앵커]
아기를 낳은 상당수 엄마들이 인터넷을 통해 모유를 함부로 거래하고 있습니다.
남성에게는 정력에 좋고, 여성에게는 미용에 좋다는 소문 때문에 인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모유 판매는 위생에 문제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김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카페입니다.
"모유 한 팩에 2천원"
<전화통화> "(기자) 모유 판매한다는 거 지금도 팔고 계시나요? (모유판매 산모) 네, 팔고는 있는데 사시는 분이 있어서..."
'모유가 정력에 좋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성인 남성도 주요 구매층입니다.
<전화통화> "(모유판매 여성) 남자 정력에 좋대요. 혹시 남자 분이 부탁해서 전화하는 건 아닌지..."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 때문일까요.
모유를 생산하는 여성의 건강에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전화통화> "(기자) 어떤 병 안걸리고 어떤 조건 같은 거 확인하실 수 있으셨어요? (모유구매 여성) 그건 아닌데, 애기 키우는 엄마라서 지금 모유 수유 중이어서 똑같이 애기 생각하면서 먹지 않았을까요."
온라인상으로 모유를 판매하거나 구입하는 사람들, 저마다의 사연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위생상태를 비롯한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모유는 변질이나 감염되기 쉽고 엄마의 병이 아기에게 옮겨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배종우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모유를 주고 받을 때 엄마의 모유가 건강상 안전한지가 체크돼야 되고 모유를 안전하게 가공하고 안전하게 유통돼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과정이 무시된 채 그렇게 유통되는 것은 아주 위험한 것이죠."
문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입장입니다. 모유는 법적으로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모유가 성인 건강에 좋다는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 관련 법적 제도가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아기를 낳은 상당수 엄마들이 인터넷을 통해 모유를 함부로 거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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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는 정력에 좋고, 여성에게는 미용에 좋다는 소문 때문에 인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모유 판매는 위생에 문제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김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카페입니다.
"모유 한 팩에 2천원"
<전화통화> "(기자) 모유 판매한다는 거 지금도 팔고 계시나요? (모유판매 산모) 네, 팔고는 있는데 사시는 분이 있어서..."
'모유가 정력에 좋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성인 남성도 주요 구매층입니다.
<전화통화> "(모유판매 여성) 남자 정력에 좋대요. 혹시 남자 분이 부탁해서 전화하는 건 아닌지..."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 때문일까요.
모유를 생산하는 여성의 건강에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전화통화> "(기자) 어떤 병 안걸리고 어떤 조건 같은 거 확인하실 수 있으셨어요? (모유구매 여성) 그건 아닌데, 애기 키우는 엄마라서 지금 모유 수유 중이어서 똑같이 애기 생각하면서 먹지 않았을까요."
온라인상으로 모유를 판매하거나 구입하는 사람들, 저마다의 사연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위생상태를 비롯한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모유는 변질이나 감염되기 쉽고 엄마의 병이 아기에게 옮겨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배종우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모유를 주고 받을 때 엄마의 모유가 건강상 안전한지가 체크돼야 되고 모유를 안전하게 가공하고 안전하게 유통돼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과정이 무시된 채 그렇게 유통되는 것은 아주 위험한 것이죠."
문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입장입니다. 모유는 법적으로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모유가 성인 건강에 좋다는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 관련 법적 제도가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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