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스타들의 생존법…결국은 실력

[앵커]

섹시 콘셉트를 내세워왔던 클라라가 최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소속사 회장과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고부터인데요.

섹시 스타로 주목받았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의 비법은 뭘까요?

박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소속사 회장으로부터 '성적수치심'을 느꼈다던 클라라가 역풍을 맞았습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클라라가 속옷 화보를 보내는 등 훨씬 적극적인 모습이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레깅스 시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배우로 자리 잡지 못한 채 줄곧 섹시함만을 내세웠던 클라라.

그를 보는 여론은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섹시함으로 주목받긴 쉽지만 인기를 이어가는 것은 결국 노력과 실력.

섹시 스타의 원조 김혜수는 탄탄한 연기력을 밑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30년 가까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990년대를 빛낸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

각고의 노력 끝에 영화계에서도 믿고 찾는 배우로 안착했으며, 최근 90년대 가수들이 모인 무대에서는 걸그룹보다 빛나는 '섹시 디바'의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또 다른 대표 섹시 가수 이효리는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타내면서 '개념 연예인'이란 개념을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고, 2010년 영화 '방자전'에서 노출 연기로 시선을 끌었던 조여정은 조연도 마다않고 다양한 배역을 맡으며 연기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들과 달리 노출 의상으로 반짝 관심을 받고 사라지는 수많은 레드카펫 위 여자 연예인들.

결국, 꾸준한 노력과 재능 없이 섹시함만으로는 대중의 관심을 붙잡아 둘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사태가 새삼 일깨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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