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카리스마' 평가 속 '기름장어' 별명
[앵커]
여야 모두에게 '러브 콜'을 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외교가에서는 '기름 장어'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정부의 전폭적 지지로 2006년 한국인 최초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된 반기문 사무총장.
당시 외신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소개하며 별명인 '기름 장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 별명은 반 총장이 청와대 외교보좌관으로 있을 때 어려운 질문을 해도 잘 피해간다는 의미로 붙여졌고 이후 외교부 기자들이 한자로 '유만’이라고 바꿔 불렀습니다.
반 총장은 2008년 서울대 강연에서 "192개 회원국 입장이 모두 다르고, 우리나라 입장과 사무총장의 입장이 다를 수 있기에 외교적 답변을 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좋은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반 총장은 '움직일 유'에 '일만 만'을 써서 세상사람을 움직인다는 유만으로도 불러달라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반기문 대망론'에 반 총장은 업무에 전념하겠다고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고, 정치권에서는 "기름장어로 불린 반 총장의 화법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외교가에서는 반 총장의 측근으로 김원수 유엔사무총장 특보, 김숙 전 유엔대사, 박준우 전 대통령정무수석 비서관 등을 꼽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외교분야에서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 외에도 적을 만들지 않은 반 총장의 성격상 많은 선후배가 측근을 자처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반기문 총자의 임기는 2016년까지. 그때쯤이면 '유만'이란 별명이 '기름 장어'일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일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Y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앵커]
여야 모두에게 '러브 콜'을 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외교가에서는 '기름 장어'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정부의 전폭적 지지로 2006년 한국인 최초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된 반기문 사무총장.
당시 외신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소개하며 별명인 '기름 장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 별명은 반 총장이 청와대 외교보좌관으로 있을 때 어려운 질문을 해도 잘 피해간다는 의미로 붙여졌고 이후 외교부 기자들이 한자로 '유만’이라고 바꿔 불렀습니다.
반 총장은 2008년 서울대 강연에서 "192개 회원국 입장이 모두 다르고, 우리나라 입장과 사무총장의 입장이 다를 수 있기에 외교적 답변을 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좋은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반 총장은 '움직일 유'에 '일만 만'을 써서 세상사람을 움직인다는 유만으로도 불러달라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반기문 대망론'에 반 총장은 업무에 전념하겠다고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고, 정치권에서는 "기름장어로 불린 반 총장의 화법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외교가에서는 반 총장의 측근으로 김원수 유엔사무총장 특보, 김숙 전 유엔대사, 박준우 전 대통령정무수석 비서관 등을 꼽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외교분야에서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 외에도 적을 만들지 않은 반 총장의 성격상 많은 선후배가 측근을 자처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반기문 총자의 임기는 2016년까지. 그때쯤이면 '유만'이란 별명이 '기름 장어'일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일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Y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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