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사형집행국 중국, 조직매춘 등 사형 항목서 제외

[앵커]

중국에서는 해마다 다른 나라를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수의 사형 집행이 이뤄집니다.

중국이 조직매춘와 무기 밀수 등 사형선고를 할 수 있는 죄목에서 제외할 예정입니다.

베이징 이봉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중국 사형수의 숫자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사형 선고를 내릴 수 있는 죄목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27일부터 심의에 들어간 형법 개정안에 최고 사형까지 가능한 죄목을 55개에서 46개로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삭제 대상은 무기 및 핵 원료 밀수, 위조지폐 밀수 및 사용죄, 조직적 매춘 등입니다.

중국은 이들 죄에 대해 사형 대신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 치안을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방안은 세계 최다 사형 집행국인 중국이 국제 사회의 인권 개선 권고를 일부 수용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중국은 2012년 기준 5년간 계속 사형을 집행한 세계 9개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국의 사형 집행건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여전히 많습니다.

다른 사형 집행국 전체를 합친 것의 3배 이상입니다.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잦아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기도 한다고 국제 인권단체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뉴스Y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