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운동가들 워싱턴 결집…'정치력 신장' 모색

[앵커]

미주 한인사회의 풀뿌리 운동가들이 정치력 신장을 목표로 워싱턴DC에 결집했습니다.

이스라엘 교민들처럼 미국 정치권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키우는게 목표입니다.

워싱턴에서 노효동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DC 1번가에 본부를 둔 AIPAC, 즉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는 미국을 움직이는 손으로 불립니다.

미국 내 유대인들의 힘과 돈을 바탕으로 60년이 넘도록 연방 상하원과 행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관련한 미국의 주요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이런 AIPAC을 모델로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을 신장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3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주한인 풀뿌리운동 콘퍼런스는 바로 그 신호탄입니다.

미주한인총연합회와 시민참여센터가 주도한 콘퍼런스에는 미주 각지의 한인 사회활동가와 지역사회 지도자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와 같은 현안을 풀려면 미국 주류정치를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는게 시급하다는데 공감하고 활동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콘퍼런스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지한파 연방의원 20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갈라 만찬이었습니다.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마이크 혼다 의원은 한인 활동가들의 든든한 원군이었습니다.

<로버트 메넨데즈 / 상원 외교위원장> "한인공동체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이러한 풀뿌리 모임과 같은) 공동체가 다른지역에서도 만들어 질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길 원합니다."

만찬에는 안호영 주미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했고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ㆍ강일출 할머니도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노효동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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