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ㆍ바브엘만데브 해협[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계획에 맞서, 이란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현지시간 12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바브엘만데브 곧 시작?!"(Naval blockade of Iran? Bab al-mandeb Coming soon?!)이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예멘과 지부티 사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 항로의 관문인 홍해 남단 입구로,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이곳을 지납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어떤 조처를 한다면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당국의 공식 발표가 아닌 언론 보도를 통해 홍해의 해상 요충지를 틀어막을 수 있다는 위협성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 대변인은 "적과 연계된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허용되지 않지만, 이란군의 규정을 지키는 다른 선박들은 계속 해협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기 위한 영구적인 체제를 단호히 시행할 것"이라며 "미국이 국제 수역에서 선박의 해상 통행을 제한하는 것은 불법·해적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이란 항구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의 그 어떤 항구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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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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