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파키스탄 4개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왼쪽에서 두번째)[신화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신화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중국이 이란 전쟁의 중재자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과 함께 즉각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 항행 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중동 평화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오늘(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이날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베이징에서 회담한 뒤 '중국과 파키스탄의 걸프·중동 지역 평화·안정 회복에 관한 5대 이니셔티브' 문건을 발표했습니다.
5대 이니셔티브는 ▲ 적대 행동 즉각 중단 ▲ 평화 회담의 조속한 개시 ▲ 비군사 목표물의 안전 보장 ▲ 항로 안전 보장 ▲ 유엔 헌장의 우선적 지위 보장으로 구성됐습니다.
문건은 "중국과 파키스탄은 즉각적인 휴전과 전쟁 종식, 충돌 확산 저지를 호소한다"며 "전쟁의 영향을 받는 모든 지역에 인도적 구호물자 반입이 허용돼야 한다"고 적시했습니다.
이어 "이란과 걸프 국가들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 국가 독립과 안전은 응당 보호돼야 하고, 대화와 외교는 충돌을 해결하는 유일하게 실행 가능한 길"이라며 "중국과 파키스탄은 당사국들의 협상 개시를 지지하고, 각국은 평화적인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평화 회담 기간에 각 충돌 당사국은 무력을 사용하거나 사용하겠다고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건은 군사적 충돌 중에도 민간인 보호 원칙은 훼손돼선 안 되고, 에너지와 해수 담수화 시설, 전력 등 중요 인프라와 원자력발전소 등 평화적 핵 시설 공격은 중단돼야 한다는 점도 담았습니다.
또 문건은 "호르무즈 해협과 그 부근 수역은 중요한 국제 화물·에너지 무역 통로"라면서 "중국과 파키스탄은 각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해역에 체류 중인 선박·선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민간 상업용 선박이 조속히 통과할 수 있게 하며, 해협의 정상적인 통행을 조속히 회복할 것을 호소한다"고도 썼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번 중동 전쟁 발발 후 미국과 이란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앞서 다르 장관은 지난 29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이집트와 4개국 외교장관회의 후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이란 간 대화를 파키스탄에서 곧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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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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