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난민촌[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가자지구로 통하는 모든 검문소를 폐쇄해 이 지역 주민 200만 명이 새로운 기아 위기에 직면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2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이미 심각한 기근을 겪은 가자지구는 현재 거의 모든 식량을 외부 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해 온 국제 구호단체들은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기준 보유한 물자가 며칠 내 소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의 호세 안드레스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만약 (국경이) 계속 폐쇄되면 WCK의 식량은 이번 주에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국제 식량 안보 전문가는 가자지구 내에서 공급할 수 있는 신선 식품이 일주일 분량에 불과하다고 가디언에 전했습니다.

가장 취약한 계층에 빵을 공급하는 지역 빵집들이 보유한 밀가루는 약 10일 치뿐이며, 구호품 꾸러미는 2주 분량만 남은 상태입니다.

이번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생필품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몰려들었고, 이는 가격 폭등으로도 이어졌습니다.

25㎏들이 밀가루 한 포대 가격은 지난주 약 30셰켈에서 80~100셰켈로 뛰었습니다.

설탕, 기저귀, 식용유 등 다른 생필품 가격도 2배로 올랐습니다.

가자지구에 들어가는 구호물자와 물류 흐름을 통제하는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기구 코가트(COGAT)는 이번 전쟁 발발 후 보안상 이유로 가자지구로의 운송을 중단했습니다.

다만 코가트는 점진적인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3일부터 가자지구 남부의 케렘샬롬 검문소를 재개방하겠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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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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