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외교 보좌관이 현지시간 3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크렘린궁 관계자와 비밀 회동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 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2019년부터 마크롱 대통령의 외교팀을 이끌어 온 에마뉘엘 본 외교 수석이 3일 모스크바에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과 만났습니다.
이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양측이 만났다고만 설명했습니다.
한 관측통은 일간 르피가로에 "모스크바에서 에마뉘엘 본은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며 그가 우크라이나 종전에 관한 러시아의 '레드라인' 등 크렘린궁의 요구를 반복해서 듣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3자 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날 이뤄졌습니다.
유럽은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테이블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만큼 유럽 차원에서 러시아와 대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을 겨냥해 "이미 푸틴과 대화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따라서 유럽과 우크라이나도 이 논의를 공식적이고 적절한 틀 안에서 재개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다른 협상가들만 러시아와 단독으로 협상하게 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본 수석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당일,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대화 재개가 준비 중이라며 "기술적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평화 협상에 진정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프랑스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두 정상이 통화할 계획이지만, 실질적인 대화를 위한 준비에는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의미 있는 대화를 준비하는데 하루 이상, 확실히는 며칠이 걸릴 것"이라며 "프랑스 지도자는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에도 수개월간 푸틴 대통령과 계속 대화하며 중재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외부의 비판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강화에 2022년 9월 11일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푸틴 대통령과 직접 접촉을 중단했습니다.
두 정상은 2년 9개월 만인 지난해 7월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다시 통화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여전한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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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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