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에서 열린 미·러·우 종전 3자협상[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논의하는 3자 간 2차 협상이 현지시간 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이번 협상에선 포로 교환이 합의될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는데 한국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군 포로 2명이 교환 대상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 협상단 보고를 받은 뒤 SNS에 "또 하나의 중요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포로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억류자들은 반드시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러시아 측도 이날 협상 속개 직전 "협상에 분명히 진전이 있었다"며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특사는 "의제들이 좋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영토 문제에서 양보 없이 대립하면서 3자 협상이 교착 상태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전날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포기할 때까지 군사력 사용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하면서 협상에 난항이 예고됐습니다.

러시아는 협상 이틀째인 이날도 수도 키이우 아파트와 북부 지역의 철도 인프라를 공격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러 드론 공격받은 키이우 아파트[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이런 상황에서 포로 교환 의제는 협상 분위기를 환기하고 종전 논의를 지속하는 물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해 5~7월에도 협상을 통해 세 차례 포로 교환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종전의 돌파구라고는 할 수 없는 포로 교환 등 인도주의적 분야의 논의가 영토 문제 등 첨예한 군사 의제로 더 나아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러시아 편에서 전투에 투입됐다 지난해 1월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교환 대상에 포함될지도 관심사입니다.

북한군 포로들은 한국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들이 한국행을 요청하면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측에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북한군은 현재도 전투 병력으로 러시아 지역 최전선에 투입되고 있어 귀순 의사를 밝힌 포로의 러시아 송환 문제는 전쟁 기간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전날 성명에서 올해 1월 현재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주둔하며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파병 북한군 가운데 약 3천 명이 고국으로 돌아가 현대전 노하우를 군에 전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귀순 의사 밝힌 북한군 포로 편지 일부[겨레얼통일연대=연합뉴스 제공][겨레얼통일연대=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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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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