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e스포츠 협회][케어 e스포츠 협회]


일본에서 열린 시니어 e스포츠 대회에서 92세 여성이 우승을 차지해서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17일 UPI와 스위치 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에서 개최된 ‘제12회 케어 e스포츠 컵 철권 8’에서 92살 사카이 히사코 씨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해당 대회는 6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e스포츠 토너먼트로, 연 2회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반다이 남코의 격투 게임 '철권 8'로 실력을 겨뤘습니다.

사카이 씨는 결승전에서 74살 스기야마 고로 씨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클라우디아를 고른 사카이 씨는 리리를 선택한 고로 씨를 합계 점수 2 대 0으로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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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씨의 현란한 콤보 공격에 고로 씨는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결승을 앞두고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고 밝힐 만큼 자신감을 보였으며, 이러한 각오는 실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우승 소식은 일본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국 게임 매체 게임리액터, 미국 스포츠 매체 BVM 등은 사카이 씨를 "역사상 최고령 e스포츠 챔피언", "역사적인 승리"로 소개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케어 e스포츠 협회는 2019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하던 시기에 설립됐습니다.

초기에는 오셀로와 장기 등 보드게임 중심의 대회를 운영하며 고령층의 참여를 이끌어왔습니다.

이후 디지털 게임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시니어 e스포츠'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왔습니다.

주최 측은 "앞으로 개최 지역을 확대해 전국 규모의 시니어 e스포츠 대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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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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