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가는 한국시간 23일 오전 11시 42분 기준 역대 최고가인 트로이온스(이하 온스·31.1g)당 4,497.7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3시 40분 4,477달러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블룸버그는 금값이 올해 들어 일일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날이 50일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봉쇄 조치에 나서는 등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전면 봉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면서 베네수엘라 영토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습니다.
금값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확대 속에서 올해 들어 70% 올랐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이런 금값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온스당 4,9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유럽계 픽테 자산운용의 아룬 사이 수석 멀티에셋 전략가는 FT에 "지정학적 리스크와 화폐 가치 하락(디베이스먼트) 우려를 동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은 결국 금이라는 것이 결론"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은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제 은 현물가는 한국시간 23일 오후 12시3분 기준 온스당 69.9929달러로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 오후 3시 40분 69.430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해 금값과 은값은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197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FT는 내다봤습니다.
올해 은값 상승률은 약 140%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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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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