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 쌓인 철강 제품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50%인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적용받는 품목을 크게 늘려달라고 요청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우려가 제기됩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은 철강·알루미늄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제품까지 마구잡이식으로 관세 부과를 요청하고 있는데 그 대상에는 배터리 부품과 변압기 등 한국의 주요 수출품도 포함됐습니다.

현지 시간 22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관보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알루미늄 협회는 배터리 부품을 알루미늄 파생상품으로 분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파생상품에도 철강과 알루미늄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협회의 요청은 배터리 부품에도 알루미늄 함량만큼 50% 관세를 부과하라는 것입니다.

미국 기업들은 변압기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변압기는 상무부가 지난 8월에 추가로 발표한 407개 파생상품 목록에 일부가 포함됐는데 이번에 미국 기업들은 더 많은 종류의 변압기에도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목록에 제품을 추가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주기적으로 미국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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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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