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나서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장 대표는 어제(22일) 오전 11시 40분쯤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첫 주자로 나섰습니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 연단에 선 건 헌정사상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23일) 오전 5시를 넘겨서도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며 지난 9월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세웠던 17시간 12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장 대표는 "12·3 계엄이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증거와 법리에 의해서 아직도 판단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함부로 계엄을 내란이라고 단정할 게 아니라,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각오로 올랐다"며 "잘못된 법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강력한 목소리를 국민 여러분께 전달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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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