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Soulèvements du fleuve 인스타그램][Les Soulèvements du fleuve 인스타그램]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사람들이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대형마트에서 수천 달러(수백만 원)어치 식료품을 훔친 뒤, 이를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캐나다 CBC에 따르면, 이들의 정체는 ‘골목의 로빈들’, 즉 ‘현대판 로빈 후드’를 자처하는 단체입니다.
이들은 '배고픔이 수단을 정당화할 때'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훔친 식료품을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는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광장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 두고, 나머지는 지역 푸드뱅크를 통해 취약계층에 배분하겠다고 이들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이런 행동은 대기업의 폭리로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생활비 위기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형 슈퍼마켓 체인은 인플레이션을 구실 삼아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우리는 음식을 사기 위해 점점 더 힘들게 일해야만 한다"며 "기업 이익을 위해 시민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퀘벡주에서 8개 주요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 메트로는 성명을 통해 "절도는 범죄 행위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CBC는 캐나다 통계청이 최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식료품 물가상승률이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짚었습니다.
마크 앙드레 시르 몬트리올 퀘벡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해당 행위를 범죄라고 규정하는 기관과 대중의 인식 사이에 '불일치'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르 교수는 "일부 사람들은 더 이상 제도를 신뢰하지 않고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다"이런 유형의 행동은 토론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다, 사람들이 빈곤·식량 불안정·인플레이션 등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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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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