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화학 차세대 기술혁신 로드맵 2030[산업통상부 제공][산업통상부 제공]


산업통상부가 화학산업의 차세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습니다.

산업부는 오늘(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자체 및 산·학·연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K-화학 차세대 기술혁신 로드맵 2030을 발표했습니다.

화학산업의 차세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들의 설비 합리화 노력과 더불어, 기존 범용 중심의 소재를 고부가 스페셜티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됐습니다.

앞서 여수·대산·울산 등 3대 석유화학 단지를 중심으로 국내 석유화학 기업 16개사는 정부가 제시한 기한인 지난 19일까지 모두 설비 감축을 목표로 사업재편안을 산업부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특히 어제(21일)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밝힌 것처럼 R&D 지원 과정에서 사업재편 참여기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K-화학 차세대 기술혁신 로드맵 2030은 현재 글로벌 5위인 한국 화학산업을 2030년 4위로 도약시키기 위한 실행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고부가 전환, 친환경 전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강화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R&D 및 인프라를 고도화해 핵심소재와 공정기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로드맵 수립을 위해 국내 전문가 80여명이 6개월간 기술 도출과 수준 분석에 참여했으며, 석유화학기업 연구 책임자들의 검토를 거쳐 실효성 있는 217개의 요소 기술을 마련했습니다.

산업부는 이번 로드맵을 기반으로 얼라이언스를 통해 과제를 기획하고 내년 1분기 중 대형 R&D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함께 출범한 '화학산업 혁신 얼라이언스'는 전주기(원료-소재-응용-수요)를 아우르는 협력모델로 향후 로드맵 이행의 사령탑과 엔진 역할을 맡습니다.

정부는 소재별로 분절화된 R&D가 아닌 화학산업의 밸류체인(원료-소재-응용-수요)을 반도체·미래차 등 수요산업과 연계하여 '원 팀' 체계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반도체·미래차 등 9개 분과별로 총 9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인데, 수요 앵커기업이 핵심소재의 구체적인 핵심 성능 요건을 제시하면 원료-소재-응용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생태계 전반의 핵심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성능을 충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연계하는 방식입니다.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은 "석유화학기업들이 사업재편 이행을 위한 전력투구에 뜻을 모았다"며 "산업부는 화학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와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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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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