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경찰서


길거리에서 태국인들을 집단폭행한 캄보디아 국적의 남성들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태국인을 맥주병으로 폭행한 캄보디아 국적 30대 남성 4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거리에서 태국인 2명을 공동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태국인들은 경찰에서 "가해자들이 우리가 태국인이라는 알고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캄보디아인들은 "태국인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817㎞ 길이의 국경선 가운데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점에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력 충돌이 2주 넘게 이어지면서 태국 22명, 캄보디아 19명 등 양국에서 41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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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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