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역과 마곡나루역 사이 지하보행로에 설치된 '5미터 무빙워크'[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온라인상에서 서울 지하철에 설치된 '5m 무빙워크'가 재조명되며, 세금 낭비 논란이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렇게 짧은 무빙워크 처음 본다"는 내용의 게시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언뜻 보기에도 짧은 무빙워크가 찍혔습니다.

이는 마곡역과 마곡나루역을 잇는 지하 공공 보행로에 있는 것으로, 길이가 불과 5미터밖에 되지 않습니다.

게시글 작성자는 "이용하는 사람도 드물고, 이에 관해 민원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여러분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곳 무빙워크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 다시금 논란이 된 것입니다.

누리꾼들은 "애초에 5m밖에 안 되는 무빙워크를 어떤 이유로든 설치한 게 의심스럽고 세금 낭비다", "5m는 의미가 없지 않나? 그 돈으로 다른 복지에 신경 쓰라", "공사를 진행한 서울시, 지자체, 사업자 다 문제가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해당 무빙워크 민원에 대해 지난 10월 해명문을 올린 강서구청장[강서구청 캡처][강서구청 캡처]


강서구청 측에 따르면 구는 지하 연결 통로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 구간에 무빙워크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공공부지에만 설치한다는 원안이 그대로 통과되면서 지금의 무빙워크가 설치됐습니다.

강서구청은 시민 민원에 따라 무빙워크 철거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지난 10월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관련 민원에 대해 "무빙워크 철거 후 대체 시설물이나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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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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