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캡처][X 캡처]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일본에서 대만인 여행객에게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대만 TVBS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여성 여러 명이 한 남성을 향해 소리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이 여성은 남성을 향해 "대만은 중국의 것이다. 해외에 나왔으면 정책부터 제대로 알아라"고 외칩니다.

옆에 있던 다른 여성들도 이에 맞장구칩니다.

목소리가 커지며 실랑이가 벌어지자 경찰이 다가왔고, 대만인 여행객인 이 남성은 일본어로 상황을 설명합니다.

그러자 여성은 중국어로 "사람의 말을 하라"며 욕설을 퍼붓습니다.

게시자는 "중국인들이 대만인이나 일본인 등을 자신의 노예로 여기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100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만은 물론, 일본 누리꾼들도 분개했습니다.

일본 누리꾼들은 "대만이 정말 중국의 일부라면 저렇게 소리칠 필요도 없다", "일본어가 인간의 말이 아니라면, 인간들이 살지 않는 일본에는 왜 왔나"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 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냉랭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일 갈등 속, 일본 자민당 핵심 간부가 대만을 방문해 총통 면담을 조율하는 등, 일본과 대만은 교류를 넓혀가며 밀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등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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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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