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보이는 오세훈 시장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관악구 성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외로움 없는 서울 1주년 기념 현장소통' 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5.12.17[연합뉴스 제공]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관악구 성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외로움 없는 서울 1주년 기념 현장소통' 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5.12.17[연합뉴스 제공]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고립·은둔 대책인 '외로움 없는 서울(약칭 외·없·서)'이 2년 차를 맞아 중장년층에 집중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됩니다.

서울시는 오늘(17일) 오후 관악구 성민종합사회복지관 '서울마음편의점'에서 외로움 없는 서울 1주년 기념 현장 소통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프로젝트 2.0 추진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시는 시민 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외·없·서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전담 콜센터 '외로움안녕120', 수시로 드나들며 이야기를 털어놓고 간식도 먹을 수 있는 서울마을편의점, 일상 속 활력을 불어넣는 '365서울챌린지', 의사가 환자에게 사회활동을 처방하면 활동가가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계해주는 '서울연결처방' 등이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고독사 비율과 외·없·서 사업 참여율이 높은 중장년층을 핵심 대상으로 잡고 다양한 소통·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상반기에 소통과 치유를 위한 공간인 '서울잇다플레이스'를 성동구에 신규 조성하고 서울마음편의점도 현재 4곳에서 자치구별 1곳씩 총 25곳으로 확대합니다.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외로운 시민들을 위한 소통 장소를 제공하고,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외·없·서 정책은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외로움안녕120은 올해 상담 목표인 3천건을 훌쩍 넘어선 2만9천건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이용자 목표인 5천명을 뛰어넘은 5만2천20명이 서울마음편의점을 찾았습니다.

서울마을편의점은 영국 BBC, 가디언과 프랑스 르 몽드 등 외신의 조명도 받았습니다.

따릉이 타보기, 서울둘레길 걷기 등 일상 속 크고 작은 미션을 수행하는 365서울챌린지에는 올 한해 1만7천5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간담회에 참석해 외·없·서 정책으로 도움받은 고립·은둔 당사자와 이들을 상대하는 상담사 및 사업 담당자 등으로부터 현장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고립·은둔에 빠졌다 지금은 극복한 한 시민은 "가족들을 여의고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식물 가꾸기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도움을 받고 풀어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마음편의점에서 근무하는 A씨는 "어르신만이 아니라 초등학생, 말이 없는 청년 등 다양한 이들이 찾아온다"면서 "다른 곳 가면 (사정에 대해) 자꾸 묻는데 여기는 그러지 않아 더 찾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외로움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으로 시작한 외·없·서 프로젝트가 이웃과 여러 후원자의 도움으로 따뜻한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시즌2는 우리 사회를 든든히 지탱해 온 중장년층의 외로움에 더욱 귀 기울여 진정으로 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 외로움 없는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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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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