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E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E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8일 중국을 방문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바데풀 장관은 출국에 앞서 “국제정세가 긴장되고 지정학적 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과 직접적이고 깊이 있는 교류는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명한 해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가 많고 양국 시각도 때로는 크게 다르다”면서도 “독일과 유럽의 안보와 번영은 중국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데풀 장관은 방중 기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과 잇따라 만나 양국 관계와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바데풀 장관이 왕이 부장의 초청으로 8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바데풀 장관은 지난 10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방중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독일 외교부는 회담 일정 조율 문제라고 설명했지만, 독일 언론에서는 바데풀 장관이 중국을 불편하게 할 만한 발언을 한 것이 원인이라는 보도가 있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전했습니다.

중국사회과학원 저우훙 위원은 “바데풀 장관의 중국 방문은 중국과 독일 관계 복원의 중요한 단계”라면서도 “독일 재계가 정부의 대중 전략을 무지해 보인다고 비판한 데다 미국 변수까지 더해져 독일 정부가 대중 정책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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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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