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성탄 전야에 서울 롯데월드타워를 지나는 산타[NORAD 공식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연합뉴스 제공)][NORAD 공식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연합뉴스 제공)]올해도 성탄절에 산타클로스가 루돌프 썰매를 타고 전세계 밤하늘을 돌며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장면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실시간으로 추적해 공개합니다.
4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NORAD의 '트랙스 산타'(Tracks Santa)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이 지난 1일 공식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NORAD는 올해 산타의 여정을 추적할 준비를 마쳤고,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산타의 비행경로를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중계합니다.
산타는 루돌프 여러 마리가 끄는 썰매를 타고 북극에서 이륙해 예년처럼 날짜변경선을 따라 태평양 상공으로 남하한 뒤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영공을 1년 365일 지키는 NORAD가 산타의 비행 경로를 실시간 추적해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는 행사는 1956년 시작해 올해로 70년째를 맞았습니다.
시작은 냉전이 본격화하고 핵전쟁의 공포가 전 세계를 위협하던 1955년 걸려 온 잘못된 전화였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신문에 백화점의 '산타에게 전화 걸기' 이벤트 광고가 실렸는데, 여기에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된 탓에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으로 어린이들의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당시 긴급사태 전용 '레드폰'으로 걸려 온 전화를 받은 해리 W. 슈프 공군 대령은 "당신이 산타가 맞나요?"라고 물은 어린이에게 순간적 기지를 발휘해 "호, 호, 호! 맞단다. 내가 산타클로스지. 넌 착한 아이니?"라고 답하면서 동심을 지켜줬습니다.
잘못 걸려 온 어린이들의 전화를 계기로 이듬해부터 CONAD와 후신인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산타의 이동 경로를 가상으로 추적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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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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